추석연휴맞이 여행

징글징글하게 8년근속 근무하는동안 회사에서 처음으로

추석연휴때 3일간 쉴수있게 해주어서 4개월된 우리 딸아이와 와이프

같이 어떻게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중 검색하던차에 이곳으로 오게되었습니다.

일단 주변이 시끄럽지 않아야 하며 자연환경과 더불어 쉴수있는곳이어야 하며

적당한 장거리 여행이어야 하는게 전제조건이었는데 여기가 가장 적합하더군요

아침 7시 30분 출발하여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명절연휴치곤 차가 안막혀서

1시간 40분에 도착!

졸졸졸 구비구비 산골산골을 지나 깊게 들어가야 하니 오랫만의 여행이라 설렘...

도착하니 사장님부부가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아기 이쁘다는 칭찬도 같이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네요.

역시나 신중히 선택해서 온만큼 좋았습니다.. 아이에게 이곳 저곳 눈으로 보여줄수

있는 자연환경들이 제일 인상깊었고 무엇보다 공기가 참 좋았습니다.

아기안고 여기저기 산책하면서 앞에 개울도 같이가서 물소리도 들려주고...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서 숲도 보여주고..

느즈막한 오후에는 아파트에서 듣지 못했던 귀뚜라미 소리도 들려주고...

그걸보고 좋아하는 아이와 와이프를 보니 이런게 힐링이구나 라는 생각이들더군요

아침에는 어찌나 새소리가 많이 들러던지.. 너무 여유있게 아침을 맞이하는게

얼마만인지 이런게 평화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에서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 피곤에 쩌들어 항상 긴장감속에서 잠을자고

마지못해 일어나 꾸역꾸역 출근하는.. 보기 싫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눈치보고

비유마춰줘야하며 나의 억지감정소비를 하면서 고생했던게 이곳에서 2박3일 지내면서

그 안좋은 기운들이 다 날라가더라구요..

나도 나이를 먹고 여유가 생기면 가족들과 이곳에서 살고싶은데 그렇게 될진

모르겠지만 사장님 부부를 보면서 정말 여유있고 느리게 사는분들같아서 부러웠습니다

다음에 또 올수있을런지 이런 여유가 생길지 기약은 없지만 만약에 생긴다면 꼭

재방문 약속드립니다. 사장님 번창하시고 수고하십쇼!!